어쩌면 정말.

phin_ 2011. 8. 2. 22:16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렇지 않아지곤 한다.
그래서,
아무렇지 않는 중이다. 

스마트폰을 사고나서부터 긴, 사고를 해내가기 어려워져가고 있는 것 같다.
단편적인 아픔.
단편적인 기쁨.
단편적인 문제와 단편적인 해결.

그러고보니 요즘은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도 벅차다.
영화보러 간 것은 전생의 일 같고.

흔해빠지고 재미없는 삼만칠천구백몇번의 직장인으로서
열흘도 안남은 여름휴가를 카운트하며 이 더위를 버텨내고 있다.

괜찮다.
괜찮다.
어쩌면 아주 오래전부터
괜찮아지기 위해 
괜찮아지고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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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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