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per
흔하디 흔한, 그렇고 그런 시시한 샐러리맨의 푸념
cien_
2022. 2. 18. 18:43
시간 약속에 무감한 이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은 피로하다.
그중에서도, 회피로 상황을 모면하고자 하는 이라면 더욱 더.
상대가 사과하는 것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이라면 정말 총체적 난국이다.
갑에게는 을이 되고, 을에게는 병이나 정도 못 되는 처지에, 뻐근해진 목덜미만 어루만지길 여러 차례.
사십대의 파이어족은 병정 주제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결국 주말의 위안으로 한 주를 달래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