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비브만큼 좋아하는 도시
봄이나 가을에 성 주변에 흐르는 강과 성이 자리잡고 있는 언덕이 어우러져있는 풍경은 눈이부시다.
예쁜 성당 _낯선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
수겹의 시간이 새겨졌을 돌들엔
이제는
남은건 먼지와
마리나, 난 너를 사랑해. 라는 낙서뿐
불꽃을 잃은 용이 내뿜는 숨으로 반죽한 빵들이 즐비한 빵가게.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갔던 곳이기도 하고 기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서. 아련해지곤
하는 길들.
아름다운 길에선 늘 걷고 싶지만
그러다보면
난 항상 길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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