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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0.09.19 까미나츠 빠돌스키 & 호찐
  8. 2009.08.03 여행다녀왔으니 - 3
  9. 2009.05.24 봄냄새. 2
  10. 2008.09.23 다시시작. 1



11/1 인천 - 카트만두
L  인천 공항 라운지에서 식사 및 간단 주류.
생각보다 괜찮음.
카트만두 가는 비행 시간이 예상보다 줄어듬. 카트만두에 오후 5시 30분쯤 도착.
호텔 타멜 파크에서 한식으로 저녁 먹고 쉼.

11/2 카트만두 - 포카라
L 날이 흐려 비행기가 딜레이됨.
도착 후 kailash 리조트에 체크인 후 점심.
호텔은 오래되었지만 나름의 기품과 넓은 시설이 좋음.
수영장이 있었지만 쉬지는 못함.
조금 쉬다가 페와호에 보트타고 강변 유람.
날이 흐려 기대보다 시시함.
여행자 거리 구경하다 한식당 낮술에서 저녁 먹고 숙소에서 쉼.



11/3 포카라 - 촘롱
L 날씨 맑다가 촘롱 도착해서 오후부턴 비가 오다말다함. 해쨍쨍할 때 덥고, 저녁되니 서늘.
후리스로 충분

마큐까지 1시간 30분 만에 옴
촘롱까지 3시간 12시 30분쯤 도착

FISH TAIL 롯지
*롯지 침실에 각각 전기 콘센트
화장실과 욕실은 열악함
그루, 나 방1 아빠 방1
점심 현지식 - 피자, 치킨커리, 참치 샌드위치
티타임
저녁 한식 - 김치찌개, 라면, 김치볶음밥
9시 취침

11/4 촘롱 - 밤부
L 날씨 맑다가 어퍼시누아에서부터 밤부까지 내내 폭우. 해 쨍쨍할 때는 더웠지만 비 오면서 추워짐.
핫 샤워 함. 뜨거운 물 무난하게 나옴
밤 기온 8도
오전에 히운출리 정상 설경만 보이고 마차푸차레는 일부만 보임

아침 7시 식사
토스트 계란프라이, 삶은 계란, 미역국
8시 촘롱에서 출발,
로우시누아에서 음료수먹고 휴식
어퍼시누아에 11시 30분 도착
점심식사
달밧, 초우면, 신라면
어퍼시누아에서 밤부까지  2시간 쯤 소요
오늘 길에 엄청난 폭우
밤부 그린뷰 롯지 2시 40분쯤 도착
화장실, 욕실 모두 시설 좋음
콘센트 방문 밖에 있음.
아빠, 그루 셋이 한 방
오자마자 핫 샤워, 와이파이 속도도 무난함
그루랑 다이닝에서 밀크티 한잔씩 하며 티타임
저녁
달밧 2개, 피자 - 음식 맛 좋음
달밧에 김치참치덮밥 같이 먹음
8시에 취침


11/5 밤부 - 히말라야
L 5시 기상.
밤새 비가 내리다가 아침에 갬, 마차푸차레가 숙소에서 보임, 날이 맑아 또렷하고 웅장한 모습.
오는 길에 잠깐 비가 흩뿌렸지만, 비교적 맑고 구름 조금.
2900미터 위로 올라오는 거 대비해서 샤워 안 함 비아그라도 반알 먹음
히말라야 도착하니 조금 쌀쌀함, 경량패딩 + 후리스

아침 7시 30분
토스트+계란후라이+커피+우거지국
8시 30분에 롯지에서 출발
도반 10시 도착
티타임 레몬진저, 허니진저티
도반에서 히말라야 오는 길에 거대한 폭포 봄
히말라야 1시쯤 도착
점심 신라면2 야채 계란볶음밥
좀 정리하고 쉬고 히말라야 카페에서 커피 타임
혜초여행사랑 일정 겹칠 뻔 했지만 데우랄리 방없어서 다행
저녁 샌드위치, 오믈렛, 달밧에 순두부 국물, 김부각, 오징어젓갈.
스케줄링이 잘못된 것 확인.
내려오는 데 2박 3일로 가이드와 조정.
포카라 일정 하루 줄어듦

11/6 히말라야 - MBC
L 5시 기상했지만, 밤새 두세번 깸
날씨 매우 맑음, 오전엔 1도 가까이 됨
날씨가 맑아서 별, 일출 모두 선명하게 보임
고도 3700까지 올려, 샤워와 세수 안 함.
고산 증산은 심하지는 않고 산소포화도 떨어지고, 숨차는 정도.
MBC에는 눈도 쌓임. 영하로 내려갈 듯
구릉 롯지, KT구조센터 옆에 있음.
무난함. 샤워실은 사용 안함

아침 토스트, 샌드위치, 계란프라이
8시에 출발, 9시 30분쯤 힌쿠 동굴 지나 11시쯤 데우랄리 도착. 데우랄리에서 레몬차 한잔 마심.
데우랄리에서 세시간 걸려 오후 1시 MBC도착.
조금만 걸어도 숨참
맑고 시야가 좋아 안나푸르나 남봉, 마차푸차레, 히운출리까지 다 보임
점심 신라면, 피자, 달밧먹음
정리하고 좀 쉬다 커피 타임.
저녁 7시
삶은감자, 야채튀김, 오믈렛, 짜파티+프라이
포터, 가이드들 핫 팩 하나씩 줌
저녁 먹고 8시 방으로 들어옴

11/7 MBC-ABC-MBC-데울랄리-히말라야
L 약 17km 이동
날씨는 구름한점 없이 맑음
오전. 히말라야 도착 전까지 덥기도 함. 오후 4시쯤 되니 구름 낌
롯지 히말라야 게스트하우스. 사흘만에 핫샤워함.

ABC 일출 보기 위해 4시에 일어남. 밤새 약간의 고상증세로 목이 마르고 두통도 좀 있음. 아침에 얼굴과 눈이 부음.
5시에 ABC로 출발, 해뜨기 전이라 헤드렌턴 껴고 이동.
ABC의 모든 봉우리 다 볼 만큼 날이 좋음, 7시 좀 안 되어 도착. 차 마시고 박영석 추모비 등 보고 내려옴. 10시 다 되어 아침. 셋 다 신라면 먹음
11시쯤 MBC 출발. 여름처럼 덥지만 바람은 서늘함.  데울랄리에 12시 30분쯤 도착. 잠시 쉬고 히말라야 롯지 2시쯤 도착
피자와 맥주로 점심 먹음! 맥주 5일 만에 먹음 꿀맛
저녁 6시 모모, 삶은 계란,  볶음밥
무리한 하루.



11/8 히말라야 - 밤부 - 촘롱
L 약 16키로 이동 등산 2일치를 하산 시 하루 소화.
힘들지만 할만 함
히말라야 출발 시 맑고, 시누와부터 조금 흐려짐.

아침 구릉 빵 세트 + 계란
점심 로우 시누와에서 먹음.
스파케티, 신라면, 초우면.
촘롱 FISH TAIL 롯지
전기 상황 안 좋고, 핫 샤워 안 되지만 3인 2실. 롯지 컨디션 무난.
포터 중 한 명이 내일 다른 팀 합류하게 되어 저녁 먹으면서 술자리.
가져간 소주 4병, 맥주, 락시랑 치킨 시켜서 먹음
팁이랑 밥값도 주고 소소한 대화 나눔.
어제 보다 좀 더 빡센 하루.

11/9 촘롱 - 포카라
L 14키로 걸음.
날씨 조금 흐리지만 맑고 초여름처럼 더움.
촘롱에서 아침먹고 8시 30분 출발
지누단다에 10시 도착, 지프타고 포카라에 1시 도착

란화중식당에서 가지요리, 탕수육, 딤섬, 볶음밥 먹음. 음식값은 프램 계산. 맥주 3병 따로 계산
호텔 kailash 리조트 업그레이드룸.
씻고, 빨래 후 구경.
커피 마시고, 서점에서 기념품 삼.
저녁은 낮술에서 삼겹살, 된찌, 소주
파라다이소 바에서 위스키, 보드카, 맥주 마시면서 라이브 공연 봄

11/10 포카라 - 카트만두
L 포카라와 카트만두 날씨 모두 맑음.
포카라에서 10시 비행기. 호텔에서 8시 30분 출발.
비행이 조금 딜레이되어 11시쯤 출발 카트만두 11시 30분 도착.
차가 엄청 막혀서 호텔에 12시 30분 넘어서 출발.
한식 먹고 가방 풀고 쉬다가 더르바르 광장 및 시장 구경.
더르바르 광장은 크게 볼 건 없었고, 쿠마리를 잠시 만남.  쿠마리의 기구한 삶에 잠시 기분이 이상함.
광장에서 호텔 오는 길에 가족/ 친구/ 동료들 줄 선물 삼.
저녁엔 카트만두 그릴에서 네팔 와인 마심. 싱겁고 조금 심심, 시시한 맛.
망고와 위스키로 아빠랑 그루랑 셋이 마지막 밤 마무리.

11/11 카트만두 - 인천
여유로운 아침. 맑고 더운 날씨.
9시 30분에 오기로 한 차가 오지 않아 10시에 출발. 보더나트 스투파 방문.
1950년대 티벳 난민들이 터를 잡은 지역. 네팔 최대 스투파이지만, 관리는 미흡했음. 흰 페인트 덕지덕지. 하지만 스투파 자체는 흥미로웠음
스투파에 갔다가 점심. 네팔 현지식. 맥주와 함께 초우면, 커리, 난, 달밧 먹음.
가는 길에 구걸하는 아이들이 따라 붙음.
점심 후 파슈파트나트 사원과 화장터에 감.
생과 사 죽음의 덧없음을 느낌
아빠가 아주 오랜시간 화장터를 지켜봄.
프램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없는 공항에서 선물용 차 조금 사고 맥주 마시며 기다리다 비행기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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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

Some where_I'm there 2025. 5. 11. 20:58


세계테마기행에 조지아가 나왔다.
2018년에 갔었으니, 벌써 7년전.
나중에 한 5년 뒤에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

20년 만의 도쿄는 여전하면서도 낯설었다.
8일 동안 가려던 곳 중 가마쿠라 말고는 가지 못했지만,
베이스캠프가 있던 메구로는 제법 근사한 동네였다.

20년 만의 우에노 공원과 서양미술관 컬렉션은 여전했고, 아사쿠사의 hub 공연도 좋았다

지척의 곳을 그토록 안 가게 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은 또 언제 가게 될지 막연히 기약도 잘 안 하게 될 듯.

8주년 결기 기념으로 간 웨스틴조선은 침구가 좋았고,
비오는 시청의 밤풍경도 포근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
벌써 5월도 삼분의 1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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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같은,
꿈 같은 여행이었다.

낯선 냄새, 차갑고 따뜻한 익숙한 표정.
10월만 되면 손끝에 어리는 그리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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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브

Some where_I'm there 2010. 9. 25. 23:33

 

 

 

시청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르비브의 전경.

구시가지에는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하지 못해서

건물마다 그 건물의 나이가 적혀 있다.

300살쯤...그 정도는 아가다.
 

 우크라이나의 여느 도시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자유로운 느낌의 도시.
할아버지의 트럼펫 소리가 흥겨워 지나가는 낯선 이를 이끌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에 깔려있는 돌길이 참 좋다.

우크라이나도 키에브나 까미나츠빠돌스키, 르비브 등 오래된 도시들은 저렇게 돌로 길을 만들어

세월이 지나면서 닳아 반질반질해져 걸을떄 신발에 닿아 부딫히는 소리나

비가와 물방울에 튀는 소리와 모습이 멋스럽다.

비오는 아침에 도착해서 골목골목의 아담한 까페에서 차나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는 여유.

그곳의 맛있는 식당들도 그립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지 일년.  

겨울의 르비브는 못 가봤는데
다시 가고 싶다. 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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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시타

Some where_I'm there 2010. 9. 19. 23:12

사람들의 발길을 너무 많이 타 퇴색되어

크림반도 고유의 흥취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럽 그 어느 휴양지만큼이나 비싼 물가,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피해서 갔던, 

현지인들에게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극찬을 받는 크림지역 도시 중 하나인 알루시타

 

 

 

한쪽에는 산이
그리고 바다.

산이 그리고 바다가 그리운 겨울이었다. 

 

 

작은 구멍가게같은 마가진과 노점들. 

여름이 오면 저 작은 노점에도 사람들이, 빛나는 여름의 과일들이 꽃을 파는 아가씨들이 
북적였을텐데. 

 

우거진 숲속을 지나간 뒤 만난 저 성은 크진 않지만 화려하고 세밀한 조각들로 가득했다.

따따르의 어떤 왕족의 형제들끼리 싸움이 나 세력이 여러번 바뀌면서 결국 이긴 셋째 아들이

승리를 자축하는 마음으로 지은 성이라는 설명을 관리 할아버지에게 얼핏 들은 것 같은데

러시아어가 그리 숙달된 상태가 아닐 때 이해한 거라

어쩌면 따따르. 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상상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조용한 알루시타에서 쉬고, 분주한  일상에서 지친
달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겨울.

차갑지만 따뜻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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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여름은 한 낮에 길위에 있으면 정수리가  타들어 갈 만큼 무척 뜨겁다.

태양에 가까이 맞닿아 있어서 그런지 꽃들의 색이 선명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아름답지만,

해바라기가 가득한 7월은 부실 만큼  아름답다.

키에브에서 하리코프로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해바라기 밭이 아주 많이 있는데

어떤 곳은 끝이 보이지 않아서  모든 사고를 정지 시킬만큼

강렬한 빛과 마주하게 되곤한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꽃을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덕분에 

마음이 벅차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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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브만큼 좋아하는 도시

봄이나 가을에 성 주변에 흐르는 강과 성이 자리잡고 있는 언덕이 어우러져있는 풍경은 눈이부시다.

 

 

예쁜 성당 _낯선 이방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

 

  

 

 

수겹의 시간이 새겨졌을 돌들엔
이제는 
남은건 먼지와
마리나, 난 너를 사랑해. 라는 낙서뿐

 

 불꽃을 잃은  용이 내뿜는 숨으로 반죽한 빵들이 즐비한  빵가게.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갔던 곳이기도 하고 기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서. 아련해지곤
하는 길들.
아름다운 길에선 늘 걷고 싶지만
그러다보면
난 항상 길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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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하루의 끝자락을 붙잡고 거기에
작은 돌을 메어 둘둘말아
손에 움켜 쥐고
펴지 않고 있는 느낌 -

이렇게 하루가 쉽게 지나갈 수 있다.
이렇게 하루가 금방 지나갈 수 있다.



여행은
나름.
제법.
완벽하진 않았지만.
즐거웠다.

어제 두시간동안 쓴 포스팅을 날려 이정도로 밖에 요약정리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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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냄새.

Some where_I'm there 2009. 5. 24. 22:20

태양에 열기로 물기하나 없이 마른땅에 갓 비가내릴때,
물의 냄새도 아니고
흙의 냄새도 아닌
먼 곳에서 온 듯  멤도는 비의 냄새.
한 여름 소나기의 냄새.



사람마다 고유의 향취가 있다.


젖먹이 아기들에게는 볼에서도 손바닥에서도 심지어는 엉덩이에서도 엄마의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젖냄새가 난다.
제법 오래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금은 조금 아련하지만,
아빠에게서는 항상 마른나무 향이 나는 것 같다.
언젠가 나의 친구녀석은 잔뜩 상기된 얼굴로 달려와서
봄나물향이 나는 향수가 있냐고 물었었는데
봄나물이라니..... 엉뚱한 녀석.
커피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녀석에게 카푸치노를 주문한 아가씨에게 봄나물같이 알싸하고
싱그러운 향이 났다나...
어디 들에서 봄나물 캐서 가방에 넣었나보지!
우리의 놀림들.



음악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냄새를 맡는 순간 플래시백 되는 오래된 기억들이 있다.


마른땅에 갓 내린 비린  바람과 흙의 냄새.
언젠가
어느곳에선가
그런 냄새가 맡아질때면 이봄.
5월의 키에프가 생각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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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되면.  (1)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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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시작.

Some where_I'm there 2008. 9. 23. 05:47
온 도시가 물에 잠겼다. 열흘이 넘게 하루종일. 단 오분도 멈추지 않고 비가 내린다.
이렇게 내린 비들은 모두 어디로 흘러 갈까.
창밖으로 흐르는 빗물이 너무 많아
창가에 둔 어항속의 물고기들이 창밖의 빗물에서 헤엄치는 것 같은 착각.

다시 돌아오자 마자 정신없이 시작된 일상.
방학동안 한국어를 잊어 버린 학생들에게 수없이 같은 단어와 문장을 반복하고
새로운 신입생들과는 가갸거겨고교 -

단 오분도 볼수 없는 태양은 그저 사진 속에서.

결국 이렇게 차마 여름과의 작별을 고하지 못한채로 겨울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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