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삼십년이라는 노래가 있다.
사실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가락의 노래인지도 모르지만.

그 잃어버린 시간.

언제부턴가 블로그가 열리지 않았다.
열번 스무번 백번 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가 나를 거부한다고, 버렸다고 생각하고 나도 블로그를 버렸다.
아니 버리고 싶었다.
아니 찾고 싶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며
누군가 보아주길 바라는 혹은 그저 넋두리를 주절거리던 그 시간을
온전히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어느 순간에는 잊기도 했다.


블로그가 날 버린것은 아니었다,

나는 그저 컴퓨터를 비싼 전화기나 우체국 정도, 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컴퓨터에 별 재주가 없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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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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