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된 바닥.
전신거울이 달린 옷장과. 책상하나 티비와 티비가 놓은 선반. 작은 수납장.
바닥에 깔린 자잘한 꽃무늬의 녹색빛 매트. 그위를 덮은 푸른색바탕의 흰색 나무무늬 시트.
침대위 벽에는 가제박사의 초상. 별이 빛나는 밤에 , 플라리스...고흐의 그림들이 있는 듯, 없는 듯
나의 친구들의 사진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책상위에는 한국어교육에 관한 논문들과 전공서들, 읽고있는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고
그 위 벽에는 제작년 삼촌 결혼식에서 찍은 우리 가족의 사진, 아빠와 지연이의 사진,
그리고 고흐의 방.

스탠드를 켜지 않으면 백열전구가 온 방안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인다.

내키에 꼭 맞는 싱글 침대.


나무로 된 바닥과 벽은 따뜻한 느낌을 주지만 사우나 같다는 장난스러운 손님의 말.
듣고 보니 그런느낌이 들기도.

하루종일 틀어놓는 제목도 모르는 음악들.

12월 대부분의 일정이 끝나고 여유롭고,
적막한 일요일 밤. 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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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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